바쁜 도심의 소음에서 벗어나 마음의 속도를 한 단계 낮추고 싶을 때 찾아가는 곳이 있습니다. 바로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에 자리한 명재고택과 노성향교입니다. 이 두 곳은 걸어서 불과 몇 분 거리에 이웃하고 있어,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단아한 호흡과 한국 전통 건축이 지닌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한 걸음에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산책 코스입니다.화려하거나 과장되지 않지만, 오랜 시간 동안 제자리를 지켜온 고즈넉한 풍경 속으로 떠났던 하루의 기록을 전해드립니다.1. 노성향교, 옛 선비들의 유학 소리가 들려오는 호젓한 공간논산 노성면에 들어서면 나지막한 산자락을 배경으로 먼저 반겨주는 곳이 노성향교입니다. 입구에 들어서자 붉은빛의 홍살문이 단정하게 서서 방문객을 맞이합니다. 홍살문 넘어 수령이 꽤 되어 보이는 고..